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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7.22 제2벤처시대 창업열기 비교 신중한 이유 (12)
  2. 2010.04.24 아이패드 사용 후 변화된 몇가지 생각들 (12)

제2벤처시대 창업열기 비교 신중한 이유

경영 이야기 2010.07.22 06:55
창업이 활기를 띈다고 한다. 이것이 벤처 산업으로 다시 연결될 지는 잘 모르겠다. 생계형 창업도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의 환경 변화는 벤처의 재도약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과거 벤처 광풍과 비교한 변화에 대해 MBC "뉴스초점"에서 인터뷰를 했다. 그 내용을 바탕으로 블로그에 맞게 편집한 글을 포스팅한다


활기띠는 벤처업계2벤처시대 오나

 

사회자: 최근 들어 3D와 스마트폰, 녹색바이오 같은 산업들이 주목 받으면서 새로 창업하는 벤처기업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투자와 정부 지원책도 이어지면서 바람을 일으키는 모양세를 갖추고 있는 거죠. 때문에 제2의 벤처시대가 온다며 한껏 기대를 부풀리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거품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성공한 국내 대표 벤처기업 중 한 곳이죠,안철수연구소의 김홍선 대표와 함께 최근의 상황 또 필요한 대책들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반갑습니다. 새로 창업하는 벤처기업 수가 근래 무척 많이 늘고 있는 모양입니다. 주가가 급등한 업체들도 있고 이래서 벤처기업들 사이에서는 새로운 르네상스가 왔다, 이런 말들도 있는 모양인데 요즘 분위기는 어떤가요?

 

김홍선: 과거에 벤처가 막 창업되고 붐을 일으킬 때처럼 피부로 느끼지는 못하지만 창업이 꾸준하게 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선 그 배경은 3가지 경우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첫째, 스마트폰이나 녹색산업과 같은 패러다임 변화

둘째, 과거 벤처를 창업해서 기술개발하며 준비해 온 것들이 실적화

셋째, 벤처직원으로 일하면서 배운 경험으로 스스로 창업에 나서는 젊은이들

과거 벤처기업이 성공했든 실패했든 10년 이상의 고생은 값진 경험입니다. 비록 경영에 대해 준비가 덜 되어 있었지만 시행착오 끝에 터득한 경영마인드와 실력은 값진 것입니다. 그런 정신으로 내실 경영을 기하는 것은 긍정적 측면입니다.

  

사회자: 조금 전에 그래프가 나가는 걸 보면 3년 전하고 지금하고 비교해 봤을 때 한 6000여 개 정도가 더 는 걸로 집계가 돼 있는 상황인데 이렇게 벤처기업들이 는 것 좀더 구체적으로 말씀을 해 주신다면요?

  

김홍선: 무엇보다 최근에 스마트폰, 3D, 바이오, 소셜네트워크와 같은 새로운 패러다임이 두드러집니다. 이는 지축을 흔드는 큰 변화이고 전 산업의 구도가 바뀌는 겁니다. 이 변화의 열쇠는 혁신과 창의적인 아이디어입니다. 따라서, 1인 기업이든 벤처기업이든 간에 소규모 창업을 통해 열심히 노력함으로써 꿈을 실현하고자 하는 욕구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2000년도 벤처 광풍과 차이점은?
 

사회자: 지난 2000년 앞서도 말씀을 좀 해 주셨는데 좀더 강한 표현을 빌면 2000년도에는 벤처광풍이 불었다,이런 말도 있었지 않습니까? 그때와 지금 상황,좀더 구체적으로 어떻게 달라졌다고 볼 수 있을까요?


김홍선:
우선 그 당시 국내와 해외의 시대적 상황을 돌이켜 볼 필요가 있습니다
. 물론 한국에도 벤처성 중소기업이 80년대부터 있었지만 그 전환점은 90년대 후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IMF 시기에 대기업의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있었습니다
. 대기업이 아예 무너진 곳도 있지요. 그러한 대기업에서 나온 분들이 많이 창업을 많이 하거나 벤처 기업에 참여했습니다. 한편 미국에서는 기존의 벤처 생태계가 닷컴 열풍을 통해 급속도로 불어 났고 그 바람은 한국에도 거품성의 벤처가 우후죽순격으로 생겨난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미 창업된 벤처 기업과 어우러져 소위 열풍이 불었고, 여기에 투자자가 달려 들었지요.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에 대학생 창업까지 나오면서 과열 현상을 보였습니다. 어떻게 보면 중심을 잡지 못하고 광풍처럼 몰려왔다 지나간 시절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시장성이라든가 기술성을 신중하게 보기 보다는 들뜬 분위기가 어느 정도 있었습니다.

  

사회자: 당시에는 좀 그랬던 것 같다는 말씀이시죠. 그렇다면 지금 활기를 띠고 또 기대가 많이 되고 있는 벤처산업의 분야들 성공 가능성이 어느 정도나 된다고 보시는지요.

MBC 뉴스초점 인터뷰


김홍선: 벤처는 항상 리스크가 있기 마련이지요. 문제는 변화의 키워드를 읽어 내어 새로운 시장과 기회를 창출해 내는 능력에 있습니다.

최근의 키워드는 융합과 모바일이고 세부적으로는 스마트폰, 소셜네트워크, 클라우드가 있습니다. 이 환경에서 중요한 것은 어플리케이션과 콘텐츠인데 소규모 기업에 적합한 분야이지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산업의 변화가 발빠르고 창의력을 갖춘 소규모 벤처가 잘 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고 있지요. 사회적으로 봤을 때도 모바일 분야가 활성화되면서 업무형태나 라이프스타일이 바뀌게 됩니다. 사회 문화적으로 큰 상황 변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과거의 벤처열풍이 IT나 특정 분야에 머물러 있었다면 제2 벤처는 사회적 현상에 IT가 접목되는 과정입니다. 따라서, 개념도 다르고 성공 가능성도 다릅니다
. 또한
과거의 시행착오로 인해 사업적 안목에 있어서 성숙해졌기 때문에 여러 모로 과거와 차이가 있습니다.

 
사회자:
성공한 벤처기업들도 분명히 많이 있기는 합니다마는 그렇게 성공하기까지에는 수많은 다른 벤처기업들이 실패를 하는 이런 게 통상적인 벤처산업계의 일이라고들 하는데요. 소리소문 없이 사라지는 벤처들, 어떤 이유 때문에 사라진다고 보시는지요 

 

뉴스타임 스튜디오 생방송에 앞서 잠시 질문지를 보고 있는 장면


김홍선:
일단 경영자의 문제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
경영자나 직원들이 충실하게 기술개발을 하고 아이디어를 사업화해서 시장을 접근하기보다 얼른 투자를 받아서 회사를 빨리 키우는 데만 주력했던 측면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관리라든가 투명적인 부분들이 많이 결여되게 되지요.

또한 이것에 편승해서 거품적으로 돈만 가지고 달려드는, 무늬만 벤처인 기업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무엇보다 벤처산업의 생태계가 형성되기도 전에 무너진 것이 아쉽습니다. 성공과 실패를 통해 좋은 사업가들이 생겨나는 토양을 마련했어야 하는데, 사회적으로도 인내심이 부족하진 않았었나

15주년의 안랩 (장기근속자와 함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정부가 벤처 지원책은?

사회자: 내실이 결과만을 따려고 하는 그런 상황이었던 것 같습니다. 현 정부 들어서 지난 정부 시절에 있었던 정보통신부가 분산이 되어서 특히 IT 분야에 있어서 집중적 지원이 없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요즘 들어서는 정부가 다시 IT 분야에 대한 지원책을 많이 내놓고 있는 상황인데 현장에서는 어떻게 보는가요? 늦은 감이 있다는 지적도 있는 것 같던데요.

김홍선: 사실상 실리콘 밸리는 정부의 지원이나 규제가 전혀 없는 것을 성공의 요인으로 봅니다. 그런 측면에서는 정부의 아무런 간섭이 없는게 바람직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상황은 대기업의 시장 지배력이 상당히 크고 글로벌 환경에 비해 폐쇄적입니다. 글로벌 환경과 맞지 않은 작은 시장에서 벤처기업들이 스스로 먹고 살 수 있는 규모나 환경이 척박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이 실제로 먹고 살 수 있는 생태계를 형성하는 것과 글로벌 표준 환경을 조성하는게 벤처 육성의 최우선입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 정부가 어느 정도 신경을 써주는 것은 의미가 있습니다.

 

사회자: 좀전에 말씀해 주신 생태계라는 측면을 언급을 해 주셨는데요. 구체적으로 정부가 어떤 지원을 하는 게 낫겠다,이렇게 보시는 건지요.

 

김홍선: 과거에도 있었고 지금도 가장 애로사항이 공정한 거래, 하청구조화 되는 사업 관계입니다. 이런 산업구조에서는 중소기업이 제대로 값을 받아서 발전된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여력이 약할 수 밖에 없습니다.

 

최근에 스마트폰이나 앱스토어가 생겨나면서 산업구조가 상생할 수 있는 수평적인 모델로 많이 바뀌고 있습니다. 아이폰 사태에서 본 것처럼 글로벌 환경에 발빠르게 접목해 가지 않으면 도태됩니다. 많은 경험과 아이디어를 실험할 수 있는 장이 있어야, 아이디어가 실현되고 이를 바탕으로 세계를 치고 나갈 수 있는 창의적 사업이 피어날 수 있습니다.

 

결국 공정한 거래의 개방형 환경의 구축이야 말로 벤처 생태계를 만들 수 있는 최소 요건입니다. 대기업도 이러한 생태계가 궁극적으로 자신에게 도움이 된다는 확신을 가졌으면 합니다.

 

사회자: 작은 벤처기업들 입장에서는 대기업들의 측면에 있어서 무리한 요구들, 이런 것들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얘기 많이 하던데 결국 그런 말씀을 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아이패드 사용 후 변화된 몇가지 생각들

IT와 세상 2010.04.24 06:56

아이패드 사용 후기 - 왜 생각이 바뀌었나?

지난 주말에 회사에서 평가용으로 가지고 있는 아이패드를 직접 사용해 보았다
. 이미 전문가들이 속속들이 분석을 한 평가 결과를 블로그에 올리고 있어서, 나의 분석은 괜히 거리낌만 될 것같다. 허나 아이패드를 보면서 나의 선입견과 인식이 어떻게 바뀌게 되었는지, 어떤 고민을 했었는지 간략히 나누고자 한다. 

아이패드를 접한 후 내가 보냈던 트윗(tweet)을 다시 읽어 보니,

 

아이패드를 처음 본 날 - 4 12

  • 아이패드를 처음으로 봤습니다. 워낙 좋은 평판들을 봐서 그런지, ''하는 감탄사는 안 나오던데요. 오히려 거실에서 사용하기에는 약간 무겁고 투박한 느낌. 좀 더 들여다 봐야 하겠네요. (3:20PM)

  • e-Book을 겨냥했다는 느낌은 단번에 드네요. 앞으로 출판, 교육 시장에는 영향이 일단 클 것 갔다는 것이 첫 인상입니다. 스크린 키보드를 기대했는데 약간 실망. (3:22PM)

  • 책을 읽는 데는 킨들이 아이패드보다 낫다고 생각합니다. (3:31PM)

 

주말에 아이패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해 본 후 - 4 19

  • 주말에 아이패드 써본 짧은 생각. 아이패드는 거실 소파에서 즐길 수 있는 환경, 들고 다니기에는 Mini-아이패드가 있었으면.. Tablet PC 형태가 급속도로 퍼질 것 같은 예감. (12:10AM)
  • 워싱턴포스트를 보았는데 종이 신문이 필요없을 듯. , 온라인 비용이 신문 사는 것보다 싸지는 시점이 전환점. Kindle 콘텐츠를 킨들과 비교해 보니, 삽화나 사진 품질이 크게 차별이 됨(12:10AM)
  • 콘텐츠 업체들과의 관계에서 애플이 한 발 앞서 있는 것은 확실해 보임. 사업 모델이 다양한데 이들이 애플에 가까이 안 다가갈 이유가 없음. SW와 콘텐츠 플랫폼을 중심으로 일관성있게 확장하는 애플이 무섭다는 생각. (12:12AM)

  • 아이패드에서 IMDB 보다가 HD 예고편 보는것 환상적입니다. Netflix같은 서비스가 앞으로 더 잘될것 같아요. 눈에 보이는 서비스가 너무 많네요. SW와 콘텐츠 플랫폼에 통일성이 있는 애플이 멀리 앞서 가는 느낌.(12:29AM)

 

아이패드 속의 뉴욕타임즈

현재 시점에서도 아이패드를 꼭 가지고 싶다는 생각은 안 든다
. 흥미는 있으나 (“Nice to have”) 구매하기까지는 아직 거리가 있다. 들고 다니기에는 무거운 느낌이다. 무릎에 놓고 볼 때는 괜찮으나 손에 들고 보니 팔이 아팠다. 그렇지만 미니 모델 (아이폰과 아이패드 중간 형태)이 훗날 나온다면 생각이 바뀔 것 같다. 주위에 관심있는 이들과 얘기해 보니 다음과 같은 점이 공통적인 견해다.

1) 회의 중에 아이폰을 만지작 거릴 경우 딴 짓을 하는 것처럼 비쳐질 수 있다. 그러나, 아이패드를 사용하면 회의에 진지하게 참여하는 모습으로 보인다.


2) 아이패드의 큰 화면에 익숙해 지면 아이폰에서는 무척 답답하게 느껴진다. 사람의 감각이 환경 적응에 익숙하기 때문이다.특히 비디오나 이미지의 경우 정도가 심하다. 


3) 뉴욕타임즈나 워싱턴포스트를 보면서 앞으로 종이 신문을 살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4) 아이폰보다 배터리가 오래 간다.

5) 모바일이면서 컴퓨팅이 필요한 이들에게 제격이다. 부팅 시간이 거의 없고 바로 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을 볼 수 있으니까..


컨버전스 시대에 시장 주도 세력의 변화



모바일 인터넷 기기 시장은 이제 시작이다
. , HP 등도 태블릿 PC를 속속 발표를 예고하고 있고, 우리 나라의 대기업들도 개발하고 있다. 문제는 애플리케이션과 콘텐츠의 생태계를 누가 더 강력하게 만드느냐에 달려 있다. 결국 하드웨어 스펙보다 소프트웨어 플랫폼이 관건이다.

현재로서는 애플이 훨씬 앞서 간 느낌이다. 아이패드를 보면서 콘텐츠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애플에게 다가갈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니, 그러지 않을 이유가 없다. 광고 플랫폼인 아이애드는 내용의 실효성 여부는 차치하더라도 수익 모델을 제공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고민을 해 왔는지 알 수 있다. 기업은 자기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움직인다. 이것이 생태계(ecosystem)가 움직이는 원리다. 스티브 잡스의 치밀한 사업 전략과 실행력이 점점 두렵게 느껴진다.

컨텐츠와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한 컨버전스 시대는 이미 현실이다. 과점적인 인프라에 기대어 편히 콘텐츠 장사를 하던 시절은 끝났다. 언론, 교육, 영화, 엔터테인먼트, 게임 등 각종 문화 콘텐츠와 기업의 디지털 정보 콘텐츠는 PC, 스마트폰, 모바일 인터넷 기기, TV 등 각종 어플라이언스에 일관성있게 적용될 것이다. 아이패드를 보면서 그 시대가 다가오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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