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가 말한 '탈권위주의' 시대의 도래

Global View 2009.06.17 11:08
빈부의 격차가 심화된다는 점에서 세계화에 반대하는 움직임이 많지만, 정작 후진국이나 개발 도상국에서 세계화를 원하는 여론이 훨씬 우세하다는 통계도 있다. 세계의 경제권에 편입됨으로써 개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가능성이 커진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글로벌화가 가진 자와 못가진 자의 격차를 더욱 크게 만든다는 것은 맞다. 그런 점에서 국가와 사회가 갖추어야 할 분배의 정책, 공정한 기회가 주어지는 환경, 개인의 권한 보장이 아주 중요하다.

정보통신과 IT의 발달은 정보력의 격차를 크게 줄였다. 아니, 역전시킨 경우도 있다. 아무리 권위있는 기관이라 하더라도 폐쇄적인 구조로 경직된 방식으로 운영된다면, 보통 사람들보다도 정보력이 떨어질 수 있다. 오랜 기간 생각을 했더라도 후발 주자가 더 빨리 정보와 아이디어를 사업화할 수 있다.

안철수 박사는 21세기 키워드를 한 가지만 선택하라면탈권위주의라는 단어를 택하겠다고 하였다.


참으로 적합한 표현이다
. 국가와 기득권자의 권위가 줄고 개인의 권위가 커지고 있다는 말이다. 이 지구 상의 수많은 사람들이 삶의 공간을 확보하고 생존하기 위해서, 더 나아가 성공의 열망을 위해서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또한 그들에게는 인터넷과 통신이라는 도구가 아주 저렴한 가격에 제공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더 이상 기업과 국가나 어떤 공동체도 자신들의 규범과 이데올로기를 강요할 수 없다. 개인의 선택이 중요해지고 있으며, 그들은 인터넷이나 소셜 네트워크로 거미줄처럼 문화와 공감대를 형성해 간다.

문화 스페셜리스트 김지룡 씨의 표현처럼 지금은 개인이 국가를 선택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안전이 보장되고, 세금을 적게 내고, 자녀를 좋은 환경에서 교육할 수 있고,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고,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높은 국가를 선택한다. 각 개인의 가치관과 인생 계획이 국가의 어젠다보다 우선한다. 우리 나라에만 존재하는 기러기 아빠의 현실은 우리 국가가 교육 서비스에는 실패했음을 여실히 입증하고 있다. 더욱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가로 능력이 있는 사람들은 움직이게 되어 있다.

누가 진정한 영향력을 지니고 있는가?

정보통신과 IT의 발전은 각 개인이 선택할 수 있는 삶의 공간을 글로벌화시켰다. 다른 나라는 어떻게 살고 있고, 그들이 나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인식하게 된다. 또한 능동적으로 신속하게 새로운 정보를 파악해야 생존할 수 있다. 더 이상 국가나 일부 지도자가 통제된 정보력으로 권위를 유지하고, 국민들은 그에 의존하던 시대는 종언을 고했다. 

미디어의 영향력은 신문이나 TV에서 블로그, 웹, 트위터(Twitter)로 빠른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 어떤 글로벌 PR 업체에서 일하는 파트너와 대화를 나눈 적이 있는데, PR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매체로 파워 블로거와 애널리스트(전문가 집단, IT의 경우 가트너나 IDC), 그 다음이 보도자료를 통해 활자화하는 언론이라고 한다. 이렇게 세상은 바뀌고 있다. 탈권위주의의 시대적 현상을 보여주는 예다.
 
배움에서 세대가 뒤바뀌는 현상

선생(先生)이라는 표현은 오래 살수록 배워줄게 많다는 점을 의미한다. 그런데, 기술이 발달한 현실에서 젊은이들이 나이든 사람을 가르치는 상황이 늘고 있다. 손주들이 할아버지, 할머니를 가르치는 휴대폰 광고를 보면 빠르게 발전하는 하이테크의 생활화를 체감할 수 있다. 또한 디지털 세대는 불연속적 기술(Disruptive Technology)의 지속적인 출현으로 더욱 세분화되고 있다. 먼저 태어난 사람이 선생이 아니고, 먼저 알고 이해한 사람, 응용할 수 있는 사람이 선생이다.

물론 인생의 경륜은 중요하고, 어른들의 가르침은 여전히 중요하다. 그러나, 어떤 가치 판단을 자의적 잣대로 결정해서는 공감대를 얻기 어렵다. 이를 테면 젊은이들의 인터넷 사용을 건전하게 계몽해야 한다는 어른들의 걱정이 크다. 폭력적이고 천박한 언어, 사행성을 조장하는 이들은 인터넷 공간을 어지럽힌다. 그러나, 이것을 강화된 제도나 처벌에 의해 해결된다고 믿는다면 너무 단순한 생각이다. 

적극적이고 열린 대화를 통해 스스로 정화되는 것이 인터넷의 철학이고 정신이다. 열린 공간과 커뮤니티를 통해 많은 오피니언 리더들이 적극 참여함으로써 많은 문제가 걸러질 수 있다. 법과 규제는 항상 최소한에 머무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인터넷이 사회에서 인정하는 권위가 인정되지 않고, 막말로 계급장 띄고 얘기하는 공간이다 보니 혼란스럽게 비칠 수 있다. 그러나, 그럴수록 건강한 커뮤니티가 형성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것이고, 그렇게 만드는 것이 이 시대를 사는 우리들의 숙제다.

인터넷을 괴물처럼 생각할 이유도 없고 그렇게 만들어서도 안 된다. 진정으로 인터넷이 위험하다고 생각한다면, 보다 적극적으로 여기에 뛰어드는 용감한 자세가 필요하다. 건강한 인터넷 세계는 각 개인의 의견을 존중하고 경청하는 합리적 마인드가 우선해야 한다.


권위의 개념부터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시점이다. 21세기는 탈권위주의 시대, 개인주의, 글로벌화의 흐름으로 진행될 것은 자명하다. 기존의 국가나 정부의 역할은 권위의 주체에서, 개인의 권리와 기회를 보장할 수 있는 지원자(Supporter)의 형태로 변신해야 한다. 또한 각 개인의 권한이 존중될 수 있는 사회를 같이 만들어가야 한다.


 

신고

밤잠을 설치며 프리미어 축구를 보는 이유

Global View 2009.06.15 14:09
왜 밤새 유럽 축구에 열광하는가?

영국 프리미어 리그(Premier League)에 어떤 팀과 어떤 선수들이 있는지도 몰랐던 팬들이 박지성이라는 스타 덕택에 맛을 보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제는 밤을 지새우며 실시간으로 경기를 시청하는 세상이 되었다. 더 나아가 챔피언스 리그, 유럽컵을 밤잠을 설치면서 볼 정도로 열성적인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밤늦게까지 경기를 보고 나서 월요일 점심 시간에 얘기의 꽃을 피우는 것도 새로운 풍속도다.

골을 넣는 박지성 (www.ohmynews.com)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널의 챔피언스 리그 준결승전 때의 일이다. 새벽 3시 45분에 경기가 시작했는데, 박지성이 전반 7분만에 첫 골을 넣고, 곧 이어 호나우두가 예리한 프리킥으로 11분에 두번째 골을 넣었다. 이로써 승부는 났다. 나는 전반 30분까지 보고 더 이상 볼 필요가 없는 것같아 다시 잠이 들었다. 그런데, 어떤 직원은 늦게 깨는 바람에 전반 15분에서야 TV를 틀었다고 한다. 결국 결정적인 2골이 들어가는 장면은 보지 못한 채 잠도 못 자서 더 피곤하다며 푸념하는 모습이 안스러웠다. 이런 해프닝은 밤낮이 바뀐 세계의 스포츠를 시청해야 하는 우리에게 흔히 발생할 수 있다.


프리미어리그와 비교되는 K-리그

한편 프리미어 리그의 빠르고 수준있는 플레이에 한국의
프로축구 K-리그는 상대적으로 비교되기 마련이다. "K-리그의 경쟁 상대는 한국 프로 야구가 아니라 영국의 프리미어 리그다. 그래서, 더욱 긴장해야 한다" 라는 컬럼을 본 적이 있는데, 아주 적합한 지적이다. 프리미어 리그를 처음 접하면 마치 핸드볼을 보는 것처럼 스피디하다. 여기에 익숙해지게 되면 K-리그가 슬로 사커처럼 답답해 보인다. 눈높이가 달라진 관중들을 만족시키려면 실력 차이를 줄이는 수밖에 없다.

프리미어 리그는 더 이상 영국인들 만의 스포츠가 아니다. 아스널(Arsenal)은 주전 선수 대부분이 외국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른 구단도 영국인은 소수에 머무른다. 구단주도 다양한 국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첼시는 러시아, 맨체스터 시티는 아랍에미레트, 리버풀은 미국 국적의 오너가 대주주다. 게다가 삼성, LG를 비롯한 세계 각 나라의 기업들이 스폰서로 나선다.

축구 전쟁 -1969 (출처-blog.chosun.com)

렇게 축구라는 스포츠가 글로벌화 되고 투자가 집중되면서 프로 클럽 경기가 더 주목을 끌고 있다. 각 클럽은 세계 각국을 대상으로 선수를 리쿠르트(recruit)하며 팬클럽을 운영한다. 너무 돈에 의해 좌우되어 본래의 클럽 정신을 훼손한다는 비판도 있지만, 수익을 추구하는 프로팀을 뭐라고 하겠는가?


클럽의 위상이 커지고 세계화할수록 국가별 대항 경기의 관점도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축구 전쟁이 있을 정도로, 축구 경기는 반 전쟁의 분위기였다. 그러나, 점점 해외 유명 선수들의 얼굴을 익히게 되면서 상대방의 선수들도 친숙해졌다. 유명한 감독들은 여러 국가를 옮겨 다니며 자신의 고국과 경쟁을 한다. 그러면서, 점점 애국심보다 즐김의 스포츠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미국에서 축구가 활성화되지 않는 이유

미국에 온 펠레 (k.daum.net)

미국에서도 1970년대에 축구를 활성화시키려고 했다. 이미 한물간 펠레, 베켄바워, 에우제비오와 같은 세계적 슈퍼 스타들을 영입해서 붐을 일으키려고 애썼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농구, 야구, 미식축구 만큼의 위상을 가지는데 실패했다. 다른 나라에서 축구는 최고의 인기 스포츠인데, 미국에서는 왜 안될까?  원인으로 여러 가지가 지적되지만 다음 2가지가 인상적이다.

첫째, 축구는 45분 동안 쉼없이 진행되기 때문에 광고를 집어 넣을 틈이 없다. 그런 점에서 중간 브레이크 타임이 많은 농구, 야구, 미식축구, 아이스하키가 제격이다. 괜히 축구 경기 중간에 광고를 넣었다가 그 사이 골이 들어가거나 결정적인 장면을 놓치게 되면서 소비자들의 원성을 받았다
. 당연히 광고주는 효과가 없다며 난색을 표명했다. 스폰서가 없는 프로 스포츠는 활성화되기 어려웠다.
 
둘째, 미국에서는 국가 대항의 스포츠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경향이 강하다. 미국이 다민족 국가이고 개인주의가 강한 배경이 한몫한다. 블로그 "미국 축구의 오해와 진실" 에서도 그 현상을 다음과 같이 잘 묘사하고 있다.

"다른 나라들이 국가간에 벌어지는 축구 경기를 통해, 월드컵 등 세계적인 축구대회를 통해 축구의 묘미에 한껏 빠져드는 사이 미국인들은 국내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스포츠에 더 많은 관심을 쏟았다. 미국이 발달시켜온 스포츠인 야구, 미식축구, 농구, 아이스하키 등을 보면 축구처럼 국제적인 스포츠라기보다는 미국과 일부 국가에서만 국지적으로 발달해온 종목임을 쉽게 알 수 있다."


물론 미국인들도 올림픽이나 국가 대항 경기에서 열심히 응원하고 기쁨의 눈물을 흘린다. 그러나미국에서 올림픽 중계를 잘 보면 경기 자체보다 선수의 스토리를 더 클로즈업한다. 예를 들어, 미국이 금메달을 딴 장면보다 마이클 펠프스와 같은 개인의 인간 승리를 부각한다. 1990년 초까지만 해도 축구가 월드컵을 비롯한 국가 대항 성격으로 비추어졌기 때문에, 미국인들이 거부감을 느낀 것은 일리가 있다.


국가 단위보다 개인에 초점이 가는 스포츠의 글로벌화

그러나, 앞으로 다국적 팀이 많아질수록 국가 대항보다 클럽 축구, 국가보다 개인이 부각될 것으로 생각한다. 나만 해도 박지성 선수가 먼 거리를 와서 시차를 극복하면서 A-매치 경기를 하는 것 보다, 현지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주전으로 나서서 좋은 플레이를 보여 주었으면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월드컵같은 중요한 경기라면 모르지만, 단순한 친선 경기에 굳이 무리할 필요가 있을까? 팀웍을 맞추기 위해서라지만, 현지에서 주전 경쟁하기에도 벅찬 선수들의 몸관리를 생각해야 주어야 한다.

패배한 상대팀을 격려하는 히딩크 (sungsooin.koreanblog.com/36)

또한 많은 선수들이 세계 시장을 상대로 자신의 꿈을 키웠으면 한다. 우리 나라 대표팀에서 초대를 받지 않았던 추신수 선수가 맹활약을 하는 것이나, 국내에서 주목을 받지 못했던 박지성 선수가 일본에서 인정을 받은 것을 보면서, 국내에서 인맥과 기반이 없어도 실력만으로 승부할 수 있는게 세계 시장이다. 선진 축구를 TV로 접하면서 어린 선수들도 수준이 높아지는 계기가 된다.

앞으로도 물론 월드컵과 유럽컵은 더욱 큰 이벤트가 될 것이다. 스타 플레이어들이 총출동하고 큰 돈이 오고 가니까.. 그러나, 경기를 보는 관점은 국가 중심에서 각 선수 중심으로 바뀔 것 같다. 스타들이 국가별로 헤쳐 모여서 벌이는 다른 각도의 게임 조합, 국가라는 정체성보다 개인의 실력과 감독의 용병술을 즐기는 형태로 바뀌어 나가지 않을까?  한국이 한일 월드컵에서 승리하는 날, 히딩크 감독이 스페인이나 포르투갈 선수들을 개인적으로 위로하는 모습은 이미 선수들과 게임 자체가 중심이 되는 현상을 보여준다.

이제 스포츠에서도 다국적 기업이 중심이 되어서 전세계의 시청자를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시장이 형성되었다. 그럴수록 지역별 시장, 국가 대항전보다 개인의 실력이 중심이 되는 형태로 바뀔 것이다. 글로벌화에 따라 평평해지는, 즉 플랫(flat)화 되는 현상이 이미 전개되고 있다. 정보통신과 IT 기술의 발달은 스포츠를 더욱 흥미로운 글로벌 콘텐츠로 만들어 갈 것이다.


 

신고

CEO인 내가 직원 신혼여행지를 묻는 이유

보안 이야기 2009.06.11 11:49

IT로 인한 글로벌화가 일으킨 산업 구조의 변화

발단(Trigger) V-(1): 글로벌화(Globalization)

 
달라진 여행 풍속도

결혼하려는 직원이 청첩장을 들고 올 때마다 신혼 여행은 어디로 가느냐고 물어보게 된다
. 예상은 하였지만 요즈음 거의 대부분의 선택은 해외이다. 우리 시대에는 제주도가 최고의 신혼여행지였다. 그것도 경주, 부산에서 업그레이드된 신상품이었다. 단지 경제적인 문제가 아니라 돈이 있더라도 해외에 나가는 자체가 쉬운 일이 아니었다. 6~70년대에 유학 시험이라는게 있었다고 얘기하면 요즘 젊은이들은 어리둥절할 정도니까..

제주도

괌(lesvacances.com)

몰디브(daekyotour.com)


90년대 초반부터 괌, 사이판이 신혼 여행지로 부상하더니, 요즈음은 몰디브, 터키, 그리스와 같이 거리도 멀고 개성이 강한 장소로 점점 확대되고 있다. 신혼여행지도 3세대(3rd Generation)로 진화했다. 그 이유가 단순히 경제적 여건이 나아져서 그런 것만은 아닌 것 같다. 인터넷을 통해 여행 상품을 잘 기획하면 효율적으로 갈 수 있는 세상이 되었고, 세계가 하나의 지구촌이 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즉, 인터넷으로 사전 조사해서 저렴한 가격의 상품(비행기 티켓, 숙박, 가이드)을 선택하는 세상이 되었다.
바야흐로 글로벌 시대를 맞이한 여행 풍경이다. 이제는 여행이 미지의 세계를 가서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과 TV를 통해 사진으로 본 풍경을 직접 체험하고 확인하는 형태로 여행의 개념이 달라졌다.


글로벌 시대가 되면서 큰 영향을 받은 산업 중의 하나가 여행 비즈니스다. 어떤 여행사 사장과 얘기를 할 기회가 있었는데, 80년대에는 서울에서 LA로 가는 항공권을 10장 팔면 1장 정도가 남는 장사였다고 한다. 그런데, 여행이 더욱 활성화되면서 오히려 마진은 줄어들어 이제는 1장 팔면 5-10불 정도 겨우 남는 장사라고 한다. 항공사와 고객 사이에서 유통 마진을 챙기는 것은 가치(value)로 인정받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게다가 과거에는 여행 가이드로 많은 이익을 올릴 수 있었는데, 이제는 인터넷을 통해 여행자가 더 정보력이 뛰어나다 보니, 여행사만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여지가 없다고 한다. 그나마 남은 장사는 아직 인터넷을 잘 사용하지 못하는 나이든 분 들 상대로 한 여행 패키지 정도라고 한다. IT의 발전을 통한 글로벌화가 가져온 혁명적 변화의 한 단면이다.

글로벌화의 진통은 경제 구조의 개편을 요구

최근 금융 위기로 세계 경제가 힘들다. 는 실물 경제가 어렵게 되고 금융이 서로 얽히게 된 주요 원인이 글로벌화의 진통 때문이라고 해석한다. 중국과 인도를 비롯한 수많은 인구들이 산업 인력으로 참여하게 되면서 자원의 배치가 글로벌화했다. 아웃소싱(Outsourcing)이 국가를 벗어나 오프쇼어링(Offshoring)으로 발전한 것이다.

경제권이 분산되면서 돈의 흐름도 이익을 좇아 글로벌하게 움직인다. 과거의 모델과 틀로서는 불확실한 변수가 너무 많아 금융 전문가들도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금융 상품의 파생 상품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그 파급 효과의 규모는 물론, 세계 어디에서 어떤 은행이나 금융사가 피해를 입게 될지 가늠하기가 힘들어졌다. 최근의 금융 위기는 현재의 금융 구조가 얼마나 복잡하게 얽혀있어서 결정적 취약점을 지니고 있는 가를 적나라하게 노출시켰다.

 

글로벌하게 커플링(coupling)된 산업 구조는 우리의 머리를 혼란스럽게 한다. 언제부터 미국의 의회가 자동차 산업을 구제하는지 여부에 따라 우리 증권 시장이 요동치게 되었는가? 아침 뉴스의 헤드라인은 밤새 미국과 유럽의 분위기가 어떠했는가로 장식된다. 밤과 낮을 번갈아가며 뉴욕, 런던, 동경, 서울의 증권 시장은 맞물려 돌아가고 있다. 자금이 실시간으로 글로벌하게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은 부와 권력을 변화시킨 엔진

클라이드 프레스토위츠는
부와 권력의 대이동에서 글로벌 사회의 경제적 함의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지구 반대쪽 사람들이 바로 같은 거리에 사는 사람들만큼 가까워졌다. 그러한 사람들의 존재는 두 가지 면에서 주목해야 한다. 첫째, 그 수가 엄청나다는 것, 둘째는 그들 모두가 허기진 상태라는 것이다. 글로벌 경제 시스템이 시대를 따라잡고 존중받으려는 갈망에 수많은 인원들이 허기져 있다”.
 
당연히 그는 인터넷이 그러한 변화를 일으키는 엔진이라고 간주한다.


정보통신과 IT의 발달은 국가 경제를 글로벌 경제로 탈바꿈시켰다. 여기에 화룡점정(畵龍點睛)을 한 것이 인터넷이다. 인터넷은 정보 교환의 비용을 파격적으로 떨어뜨렸을 뿐만 아니라, 국가의 장벽을 무너뜨리고 시간의 제약을 벗어났다. 이제 해외 출장중이라는 핑계로 사람을 피하는 방법은 통하지 않는다. 지구 어느 곳을 가도 휴대폰이 터지고 인터넷 메시지를 받을 수 있으니까..

IT의 혁신적 발전과 글로벌화는 동의어다. 인터넷과 생태적으로 연관된 정보 보안의 문제의 발단이기도 하다.   


신고


티스토리 툴바